"주여 이런 물을 나에게 주소서".
"지금 당장 주시면 안되나요".
"나에게는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".
"제발 부탁합니다"
"나를 이 고통에서벗어나게 해주십시오".
"저의 소원입니다 "
조금 전만 해도 유대인인 남자를 두려워하던 여인의 눈이 빛이 나고
생기가 돋았습니다
그리고 한줄기 소망의 빛이 이 여인의 마음에 파고 들어옴을 느낍니다
그는 너무나도 기뻐서 어찌 할 바를 모릅니다.
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습니다.
실의에 빠져버렸던 삶에서 이제는 새롭게 살고 싶습니다
"그 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".
"어떻게 마실 수 있습니까"
"더 이상 우물로 물을 길으러 오지 않아도 되게 하여주세요"
"나는 이 생활이 너무나 괴롭고 피곤합니다".
그러자 주님께서 이 여인을 바라 보십니다.
그리고 동정어린 눈으로 그를 쳐다 보십니다.
그리고 주님은 그 여인에게로 한 걸음 다가 가셨습니다.
인자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여인을 향하여 머리를 끄덕 이십니다.
주님의 얼굴은 온통 기쁨으로 가득 차셨습니다 .
그 어떤 것이라도 다 들어주시고 받아주시고자 하시는 주님의 모습 이십니다.
여인은 이제 주님앞에서 꼼짝 할 수가 없습니다 .
그분의 인자하심과 자비로운 모습에 여인의 마음이 끌려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.
부끄러워 하던 마음도 다 사라졌습니다.
자기 생애에 이렇게 멋있고 믿음직하고 온화한 남자는 처음입니다.
평범한 분은 아니신 것을 느낍니다.
주님 눈빛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속으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.
그 분의 눈은 이 여인 자신의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.
그럼에도 이 여인의 마음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
온 몸에 전류가 흘러내리는 것 같습니다.
너무나 큰 기쁨이 밀려 옵니다.
그 때에 주님의 입에서 "내가 너를 다 아신다"고 말씀 하십니다.
그러면서 이 여인을향하여
"여인이여 두려워 말고 당신 남편을 지금 불러 오십시오 "
라고 말씀하십니다. 당황스러웠지만 주님께 굴복합니다
그리고 솔직하게 주님께 고백을 합니다.
"나는 남편이 없습니다."
"내가 의지하고사는 남편이 없습니다"
"그러냐 네 말이 맞다".
"이미 나는 너를 다 알고 있었느니라".
"네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지금은 네 남편이 아니지"
이 말 듣자 여인은 땅에 엎드러지고 맙니다.
